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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트루먼 쇼 리뷰/줄거리

영화리뷰

by 으즈탱 2020. 9. 1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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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트루먼 쇼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트루먼 쇼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고 또 보지 않으셨더라도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의 장르는 SF 코미디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SF 관련 영화를 좋아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비록 트루먼 쇼는 코미디 영화이지만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잊히는 가벼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 포스터에 보이는 배우는 이 영화의 주인공 트루먼, 본명은 짐 캐리입니다. 

밑에 자세한 줄거리를 설명하겠지만 트루먼 쇼가 어떤 내용인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누군가 꾸며낸 거짓 세상에서 태어난 트루먼의 모든 일상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방송되는 내용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실제로 잔인한 모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잔인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믿어왔던 가족, 친구, 지인이 실제로는 모두 배우들이고 내 앞의 모습들이 다 연기라는 걸 알게되는 순간 도대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 앞으로 누군가 믿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거같아요. 그리고 내가 한 행동들이 모두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되고 감시당한다는 걸 알게된다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겠죠.

 

많은 사람들은 방송을 보며 트루먼을 응원하고 사랑한다고 했는데 저는 그 모습이 참 모순적이라고 느꼈어요.

물론 트루먼의 탄생부터 지켜본 입장으로써 정이가고 애착이 가는 건 이해가 가지만 결국 그들은 동시에 한 사람이 동물원 원숭이처럼 사람들에게 소비가 되는 걸 방관하고 더 나아가 즐기기까지 했으니까요.

 

이제 자세한 줄거리를 공유하려고 하는데 결말까지 다 나오니 아직 결말을 알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에 읽어주세요.

 

주인공 트루먼은 '트루먼 쇼'라는 인기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트루먼 쇼는 트루먼의 탄생, 학교생활, 일하는 모습, 결혼생활 등 모든 모습을 생방송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트루먼을 제외한 트루먼 쇼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은 배우이며 각자 주어진 역할에 따라 행동합니다. 촬영은 거대한 세트장에서 행해지며, 트루먼은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살아갑니다. 

 

평범한 보험회사원으로 살아가던 트루먼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게됩니다.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는가 하면 출근 중 듣던 라디오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보고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또한 죽은걸로 알고 있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 아버지라는 것을 눈치 챈 순간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아버지를 잡아갔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트루먼은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돌발행동을 합니다. 그러자 더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회사에 가는 척 하다 다른 건물로 들어가 엘레베이터 안을 보게 되는데 평범한 엘레베이터가 아닌 배우 휴게실이 등장합니다. 첫사랑 '실비아'를 찾으러 그녀가 있다는 피지섬에 가려고 하지만 온갖 노력에도 성수기라 비행기 표 발권이 불가하다는 이유 등으로 실패합니다. 이에 오기가 생긴 그는 어디로든지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니 버스가 고장나 가지 못하고 차로 운전하니 갑자기 교통이 마비됩니다.

 

결국 밤에 트루먼은 몰래 어딘가로 도망을 칩니다. 카메라로 비춰지는 트루먼의 모습은 잠을 자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약간 시간이 지난 뒤 트루먼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트루먼을 찾아 마을을 배회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에서 이동하는 트루먼을 발견한 제작진들은 폭풍우를 만들어내는 등 갖은 방해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먼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결국 세트장 끝에 도달하게 됩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제작진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트루먼을 세트장안에서 살게 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었지만, 트루먼은 세트장안에서 나가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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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다 보고나서 과연 트루먼이 실제 세상에서 나가 잘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함께 지냈던 가족, 친구도 다 거짓관계였기 때문에 사람을 쉽게 믿을 수도 없고 또한 길에 나가면 모두가 자신을 알아보는데에 적응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트루먼이 맺은 관계 중 진실인 건 실비아와의 관계 하나이니 실제 세상에서 둘이 만나 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트루먼은 모든 사실을 알고난 뒤 절망하지 않고, 또 두려움을 이겨내고 익숙하고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온 용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잘 살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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